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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다 소통

편식하는 아이, 구강운동 관점에서 접근하기

"우리 아이는 채소만 보면 입을 꾹 닫아버려요. 씹는 것도 싫어하고, 

무른 음식만 삼키려고 해요. 그냥 입맛이 까다로운 걸까요?"


밥때마다 전쟁을 치르는 부모님이 많으실 거예요.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 하고, 

새로운 질감의 음식은 입에 넣는 것조차 거부하는 아이를 보면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그냥 편식이겠지"라고 넘기게 되지요. 하지만 편식의 이면에는 생각보다 자주 '구강운동'의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편식, 입맛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어요

아이가 음식을 씹고 삼키는 과정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입술, 혀, 턱의 근육을 정교하게 사용하는 감각·운동 기능이에요. 

이 기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특정 음식을 먹는 일 자체가 힘들고 불편한 경험일 수 있습니다.

  • 질긴 고기나 아삭한 채소를 씹기 힘들어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경우
  • 특정 질감(끈적함, 알갱이, 물컹함)이 입안에서 불쾌하게 느껴지는 경우
  • 혀로 음식을 옮기고 모으는 움직임이 서툴러 삼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이럴 때 아이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먹기 힘들어서" 그 음식을 거부하는 것일 수 있어요.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눈여겨봐 주세요

  •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갈 때 유독 오래 걸렸어요
  • 덩어리진 음식을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려 해요
  • 특정 질감(질긴 것, 알갱이가 있는 것)의 음식은 아예 거부해요
  • 침을 자주 흘리거나 입을 오래 벌리고 있어요
  • 식사 시간이 또래보다 눈에 띄게 길어요
  • 빨대컵이나 컵으로 물 마시는 것도 서툴러 보여요


이런 경우 상담을 권해드려요

위 모습이 여러 개 겹쳐 보이거나, 편식이 특정 음식 취향을 넘어 다양한 질감·재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면 

한 번쯤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구강운동 기능을 함께 살펴보면, 

단순히 "안 먹으려는 아이"가 아니라 "먹는 방법을 더 연습해야 하는 아이"라는 것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집에서 오늘부터 해볼 수 있는 것들

  • 씹는 연습이 되는 간식 활용하기: 스틱형 야채, 마른 과일 등 적당히 저항감 있는 간식으로 씹는 힘을 자연스럽게 길러주세요.
  • 입 주변 감각 자극 놀이하기: 빨대로 불기, 비눗방울 불기처럼 입술과 볼 근육을 쓰는 놀이가 도움이 됩니다.
  • 새로운 질감은 소량부터, 반복해서: 한 번에 많이 주기보다, 아주 적은 양을 여러 번 접하게 해주세요. 거부감이 줄어드는 데 시간이 필요해요.
  • 먹는 것을 강요하지 않기: "한 입만 먹어봐"라는 압박보다, 음식을 만지고 냄새 맡아보는 것부터 편하게 시작하도록 도와주세요.
  • 함께 식사하는 모습 보여주기: 부모님이 다양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시도가 늘어납니다.


자라다 아동발달센터에서는

편식이 오래 지속되거나 특정 질감을 유독 힘들어한다면, 구강운동 기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라다 아동발달센터(서울본재활의학과 부설)에서는 작업치료·언어치료 전문가가 아이의 구강 감각과 씹기·삼키기 기능을 평가하고, 

아이에게 맞는 단계별 접근을 함께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단순 편식인지,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건지" 궁금하실 때 언제든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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